파라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32·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이 ‘입 가림 행위’로 인한 퇴장 후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파라과이의 알미론은 튀르키예와 경기에서 입을 가린 행위로 월드컵 사상 첫 퇴장자가 된 후,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측은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알미론은 지난 20일 튀르키예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2차전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중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선수단 간 신경전이 이어지다 입을 가린 채 발언을 했다가 튀르키예 선수로부터 발각됐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팀은 최종 1-0으로 이겼다.
앞서 FIFA는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벤피카(포르투갈)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입을 가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UEFA의 출전정지 징계를 받자, 상대 선수와 대치 중 입을 가린 선수를 퇴장시키는 규정을 신설한 바 있다. 파라과이 A매치 최다 출전 8위(78경기), 득점 7위(10골)의 알미론이 월드컵 최초의 퇴장 사례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SNTV와의 인터뷰서 “입을 가리는 행위에 관한 이 규정은 매우, 매우 중요한 규칙이다. 상호 존중에 관한 것이며, 우리가 보여줘야 할 모범에 관한 거”라며 “숨길 것이 없다면 누군가에게 말할 때 입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규정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명확하게 전달됐고 모두가 이를 알고 있으므로, 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한편 파라과이는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6일 호주와 D조 3차전서 승리한다면 최대 2위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