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한국의 손흥민과 오현규가 남아공에 0-1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도 홍명보호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졸전’을 지켜본 뒤 의문부호를 띄웠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한국과 남아공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소식을 조명하면서 홍명보호의 부진을 조명했다. 이날 한국은 남아공에 0-1로 졌고, A조 3위(승점 3)까지 추락했다. 같은 날 개최국 멕시코는 체코를 3-0으로 완파하며 조 1위(승점 9)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아공은 한국을 꺾고 2위(승점 4)로 뛰어올라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나머지 9개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애초 남아공전서 대표팀이 필요한 건 단 승점 1이었다. 무승부만 거둬도, 멕시코-체코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32강 진출을 확정적으로 실패하는 경우의 수도 대표팀의 남아공전 패배, 체코의 멕시코전 승리라는 시나리오뿐이었다.
하지만 남아공전 패배는 뼈아프다. 조별리그 3경기서 1승(2패)에 그친 대표팀은 득실 부문에서 –1에 그쳤다. 32강에 오르기 위해선 12개 조 3위 팀 중 성적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대표팀은 이미 조별리그를 마친 보스니아(1승1무1패)보다 낮고, 스코틀랜드(1승2패·-3)보단 높다.
같은 날 한국과 남아공전 소식을 전한 BBC는 “남아공이 한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었다”면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길 바라는 희망에 매달려야 하는 처지”라고 조명했다.
이날 경기 양상을 두고는 “남아공은 뒤로 물러서서 역습을 노렸다면, 한국은 공격 지역에서의 완성도가 부족해 흥미로운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국의 ‘졸전’ 역시 언급됐다. BBC는 “한국은 볼 점유율을 크게 가져갔지만, 경기 내내 최고의 기회를 만든 건 남아공이었다”며 “오현규(베식타시)의 밋밋한 헤더와, 경기 초반 이강인의 슈팅 등 드문 공격은 상대를 거의 위협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