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올스타 가드 제일런 브라운(30)이 최근 자신을 향한 데이터 분석가의 평가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브라운은 자신이 팀 내 ‘7번째 선수’라는 주장에 ‘AI 농구’라며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상황은 이렇다. 최근 미국 매체 ESPN 소속 바비 마크스 기자는 ‘SiriusXM NBA 라디오’에 출연해 “구단과 얘기해 보면 브라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며 “한 데이터 담당자는 ‘우리는 그를 팀 내 7번째로 좋은 선수로 본다’고 하더라”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당연히 이 소식을 접한 브라운은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해당 소식을 언급하며 “요즘 데이버 분석은 내러티브를 깎아내리고 통제하는 데 사용된다”며 “내가 10년 전 리그에 입성한 이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에서 나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2016년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후 정규리그와 PO서 523승을 거뒀다.
브라운은 이어 “데이터 분석이 우리가 하는 농구를 망친다. 우리는 지금 AI 농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후 브라운의 발언을 지켜본 마크스 기자는 “방송 뒷부분에는 ‘나는 데이터보다 내 눈을 믿으며 내 팀에 브라운을 원할 것’이라고 칭찬한 내용이 있었는데 미디어가 그 부분은 자르고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브라운은 자신의 2024년 우승 퍼레이드 티셔츠 문구였던 “출처를 밝혀라(State Your Source)”라는 말로 응수하며 익명의 분석가를 우회적으로 저격하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브라운의 미묘한 입지를 조명하기도 했다. 2024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인 그는 2025~26시즌 정규리그 평균 28.7점 6.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동부콘퍼런스 2위 등극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밀워키 벅스 소속이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마이애미 히트)의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는 등 입지가 불안정하다. 그는 1억 4200만 달러(약 2180억원) 규모의 2년 연장 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