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되면서 주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의 출연료 지급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이혼숙려캠프’ 등에 출연 중인 일부 출연진과 소속사가 약속된 날짜에 정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측은 정산이 미뤄지자 각 소속사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지급 기한 연기를 요청하며 양해를 구한 상태다.
한 출연자 소속사 관계자는 “원래 2주 전에 정산됐어야 할 출연료가 나오지 않아 일주일가량 더 기다렸다”며 “이후 JTBC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이번 달 말까지는 지급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JTBC 관계자는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정산 대금 지급이 지연된 것”이라며 “현재 법원의 승인 및 관련 행정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료 지급이 미뤄지면서 소속사들도 향후 정산 일정과 프로그램 제작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현재 녹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촬영 중단이나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면서도 “다만 약속된 기한까지 출연료가 확실히 지급될지는 아직 알 수 없어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JTBC의 자체적인 자금난뿐만 아니라, 법적 절차로 인해 돈이 묶여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206억 원 규모의 회사채 빚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으며, 이후 JTBC를 포함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와는 별개로 중앙일보 역시 지난 19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