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완벽한 여름 영화가 될 것입니다. 감동의 파도에 휩쓸려 보세요.”
영화 ‘모아나’의 주역들이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작에 대한 존경부터 3만 2000대 1의 캐스팅 비화, 그리고 실사 영화에서 새롭게 그려낸 캐릭터의 매력까지 직접 소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9일 영화 ‘모아나’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드웨인 존슨, 캐서린 라가이아와 토마스 카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사모아 혈통의 신예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가 모아나 역을 맡았으며,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모아나 2’에서 마우이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드웨인 존슨이 실사 영화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연출은 뮤지컬 ‘해밀턴’으로 제70회 토니상을 수상한 토마스 카일 감독이 맡았다.
드웨인 존슨은 “마침내 이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훌륭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관객들이 어마어마하고 아름다운 영화의 파도에 휩쓸릴 것이라 믿는다. 하루빨리 영화를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한 작품인 만큼 우리가 만들어낸 영화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드디어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마스 카일 감독은 “두 배우가 선보인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음과 모험이 가득한 작품인 만큼 올여름을 책임질 완벽한 여름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캐서린 라가이아.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토마스 카일 감독은 신예 배우인 캐서린 라가이아를 모아나로 발탁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모아나 역에는 3만 2000명이 지원했고, 캐서린도 최근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캐스팅 과정에서는 배우로서의 기술보다 타고난 자질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서린은 오디션 테이프를 제출했는데 ‘하우 파 아윌 고(How Far I'll Go)’를 부르며 두 장면을 연기했다. 그 영상을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노래를 잘한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여줬다. 모아나의 감정과 갈망, 몸은 섬에 있지만 암초 너머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표현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실사 영화에서 모아나를 연기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모아나’에 헌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당시 태평양 섬나라 여성을 훌륭하게 대표하는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그런 대표성을 가진 캐릭터를 보며 자랐다는 것이 저에게도 큰 의미였다”며 “모아나의 대담함과 용감함, 호기심을 늘 존경해왔고, 저 역시 그런 부분을 공유하게 됐다. 그래서 그 면모를 더욱 강조해 연기하고 싶었다. 저와 모아나는 여러 부분에서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웨인 존슨은 실사 영화에서 새롭게 그려낸 마우이의 매력으로 ‘인간적인 나약함’을 꼽았다.
그는 “실사 영화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마우이의 특징은 약한 모습이었다”며 “애니메이션 속 마우이는 장난기 넘치고 자신감 있으며 용감한 캐릭터다. 움직이는 타투와 초능력, 노래까지 모든 것을 갖춘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실사 영화인 만큼 인간다운 진정성을 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표현하는 것은 실제 문화와 그 안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강인함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나약함도 가진 존재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드웨인 존슨.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두 배우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와 닮은 점도 소개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모아나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고 느꼈다”며 “사랑하는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것은 설레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영화에서 모아나가 불안해할 때 어머니가 ‘너는 네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 네가 가야 할 길’이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장면이 특히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이 역할에 캐스팅된 뒤 촬영을 위해 집을 떠나야 했을 때 어머니께서 ‘분명히 네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너를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새로운 도전을 앞둔 떨림과 설렘에 깊이 공감했고, 그 감정을 연기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드웨인 존슨은 “10년 동안 마우이를 연기했는데 제가 맡았던 캐릭터 중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마우이는 단순한 캐릭터라기보다 하나의 세계관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남자이자 아버지의 입장에서 가장 공감한 부분은 마우이가 모아나를 보며 그의 꿈을 응원하고, 곁에서 지지해 주기로 결심하는 순간”이라며 “그 과정을 통해 마우이 역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저 역시 딸을 바라볼 때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서린을 처음 만났을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 어린 배우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두려웠을 텐데, 원하는 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를 주고 든든하게 지지해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카일 감독.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끝으로 세 사람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토마스 카일 감독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 역시 선조들이 만들어준 유산 덕분”이라며 “그 메시지를 영화에 담고 싶었다. 2016년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사랑한 관객들에게도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자, 원작과 제작진에게 존경과 헌사를 전하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많은 분들이 기대감을 갖고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과정은 힘들 수 있지만 끝까지 해냈을 때 느끼는 놀라움과 자부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정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도 과감히 도전하는 모아나의 모습을 눈여겨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드웨인 존슨은 “한국 팬들과 전 세계 팬들에게 이 영화는 장대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이라며 “여러 주제를 담은 감동적인 영화인 만큼 관객들이 감동의 파도에 휩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는데, 폴리네시아 문화가 가진 가치가 한국의 가치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음악과 안무, 이야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인 만큼 꼭 극장에서 만나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