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30일 오전 5시 30분(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독일은 2014 브라질 대회 우승 이후 3개 대회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첫 경기 만에 고배를 들었다. 2018 러시아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선 각각 한국과 일본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지난 두 대회에선 32개 팀이 조별리그에 나섰지만, 이번 대회엔 총 48개 팀 중 32개 팀을 추려 토너먼트를 치렀다. 사실상 3연속 '32강' 탈락인 셈이다.
이날 독일은 경기를 주도했으나, 오히려 전반 41분 훌리오 엔시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9분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첫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 전반 12분, 요나단 타의 헤더가 파라과이의 골망을 가르며 역전하는 듯 했지만, 앞선 상황에서 독일 선수의 골키퍼 차징 파울이 VAR 판독 끝에 확인되며 무산됐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선축으로 나선 독일의 첫 번째 키커인 하베르츠와 4번 키커 닉 볼테마데가 실축하면서 고전했지만,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파라과이의 4, 5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독일의 6번 키커 요나단 타의 슈팅이 왼쪽 골대 위로 날아갔고, 파라과이의 마지막 키커 호세 카날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파라과이의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