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 받으며 귀국하는 홍명보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낸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6.30 yatoya@yna.co.kr/2026-06-30 04:28:39/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패를 맛본 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야유 세례 속 한국 땅을 밟았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현우(울산 HD)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가 홍 감독과 함께 귀국했다.
현장에는 일찍이 팬들을 비롯해 유튜버들이 대거 모였다. 이들은 홍명보 감독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고성과 욕설로 분노를 표출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은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00여명을 투입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 일부는 오전 3시 51분께 입국장에 나타났다. 팬들은 “나가” “꺼져” 등을 쩌렁쩌렁하게 외쳤다. 홍 감독은 경호 인력에 둘러싸여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가 차에 탑승했다. 그는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물음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선수들의 표정도 무거웠다. 일부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냈지만, 홍명보 감독을 향한 분노에 묻힐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귀국한 홍명보 전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6.30 ksm7976@yna.co.kr/2026-06-30 04:15:22/ 12년 전과는 달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실패를 겪은 홍명보 감독은 당시 인천공항에서 엿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엿, 달걀 등 이물질 투척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개 월드컵을 마치면 공항에서 귀국 행사를 열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행사조차 열지 않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A조 3위에 그친 홍명보호는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9일 베이스캠프가 있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이날 준비한 입장문만 낭독했을 뿐, 취재진의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공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의 일방적인 고함만 들었을 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