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슈퍼스타 카와이 레너드(35)가 우승 반지를 따냈던 친정팀 토론토 랩터스로 돌아갈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팀을 젊은 피 위주로 개편하려는 클리퍼스와 다시 한번 대권 도전을 노리는 토론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초대형 트레이드 성사가 임박한 모양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해 "클리퍼스가 올-NBA 포워드 레너드를 토론토로 보내는 대형 트레이드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를 내주는 대가로 토론토로부터 올스타 출신 포워드 브랜든 잉그램을 비롯해 그레이디 딕, 비보호 1라운드 지명권 2장, 픽 스왑 권리 1장,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게 되는 거로 알려졌다.
레너드는 최근 구단 간 논의 과정에서 다른 팀이 아닌 오직 토론토와만 연장 계약을 맺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토론토행을 강하게 원한 배경에는 바비 웹스터 수석 부사장을 비롯한 현재의 토론토 프런트와의 친숙함, 토론토라는 도시에 대한 애정, 그리고 랩터스의 동부 콘퍼런스 우승 경쟁력에 대한 확신 등이 거론된다. 레너드는 이적 후 최대 2년 1억 237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할 자격을 얻게 되는데, ESPN은 그가 토론토에서 현역 은퇴를 구상 중이라 주장했다.
레너드는 지난 2018~19시즌 토론토에서 뛴 단 한 시즌 동안, 그는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을 창단 첫 NBA 우승으로 이끌고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다.
반면 클리퍼스에서의 6년은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폴 조지와 함께 야심 차게 결성했던 '올스타 듀오'는 잦은 부상과 로드 매니지먼트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평균 27.9득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지만, 팀은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며 또다시 좌절했다.
레너드가 떠난 이후 단 한 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에 그쳤던 토론토는 레너드의 귀환을 기점으로 다시 동부 콘퍼런스의 대권 도전에 나선다. 반면 클리퍼스는 지난 2월 제임스 하든과 이비차 주바츠를 트레이드한 데 이어 레너드마저 정리하며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하게 됐다.
한편, 클리퍼스는 후원사인 친환경 금융 기업 애스피레이션을 통해 레너드에게 자금을 우회 지급해 샐러리 캡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NBA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담 실버 총재는 "조사를 언제까지나 끌 수는 없으며 머지않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언급해 향후 조사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