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선 (박)해민이가 2번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
박해민(36·LG 트윈스)은 5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줄곧 2번 타순을 지키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출루 이후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빠른 발을 활용한 진루와 낮은 병살 위험까지 고려해 박해민을 2번으로 기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타격감까지 뜨겁다. 박해민은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56(87타수 31안타)을 마크했다. 기존 강점에 타격까지 살아나며 공·수·주를 모두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오스틴 딘의 8회 만루홈런이 없었다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
박해민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회 초 김건희의 타구를 끝까지 따라갔지만 처리하지 못한 뒤 글러브와 모자를 그라운드에 내던졌다. 경기 초반이었지만 최근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 점, 한 개의 아웃카운트가 그만큼 절실했기에 나온 자책의 표현으로 읽혔다.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민은 깊다. 박동원,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 특히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서 24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문보경도 결장하는 경우가 잦다.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