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오스트리아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3일(이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대회 두 번째 멀티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3일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3차례나 토너먼트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대회 우승 후보답게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앞서 3번의 대회에서는 토너먼트 2패,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특히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유효 슈팅 0개로 막았다.
스페인은 초반 탐색전을 풀어가다가 공격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땅볼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자신감을 얻은 스페인의 공세는 후반에 더 거세졌다. 후반 21분 바에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드로 포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2-0.
스페인은 후반 44분 쿠쿠레야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이번에도 오야르사발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두 골을 책임졌던 오야르사발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멀티골을 작성, 누적 득점을 4골로 늘리며 득점왕 후보에 올라 섰다.
미켈 오야르사발(왼쪽)이 3일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가비와 환호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슐라거 골키퍼는 스페인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6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그 혼자선 한계가 있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오스트리아에 당한 1-2 패배를 48년 만에 되갚았다. 16강에 오른 스페인은 7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