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무리 투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채프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채프먼은 선두타자 덴저 구즈만을 98.6마일(158.7㎞/h) 고속 싱커로 3구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 삼진은 채프먼의 17년 MLB 경력에서 1364번째 탈삼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72년, 50번째 생일을 불과 5일 앞두고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 호이트 윌헬름이 오랫동안 지켜온 불펜 투수 탈삼진 기록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윌헬름은 MLB 통산 1610삼진을 달성했는데 이 중 불펜으로 1363개를 채웠다. 채프먼은 "제가 이룬 성과에 대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oston Red Sox pitcher Aroldis Chapman delivers during the ni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Los Angeles Angels, Friday, July 3, 2026, in Anaheim, Calif. (AP Photo/William Liang)/2026-07-04 13:28:0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쿠바 출신 베테랑 채프먼은 올해로 MLB 17년 차다. 통산 384세이브를 기록, 400세이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MLB닷컴은 '지난 5월 중순 통산 378번째 세이브를 달성한 채프먼은 조 네이선을 제치고 역대 최다 세이브 10위에 올랐다. 그의 다음 목표는 390세이브를 해낸 명예의 전당 헌액자 데니스 에커슬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