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3연전 1차전에서 5-6으로 패했지만, 2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즌 41승 2무 4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29승 1무 54패가 됐다.
이날 두산은 3회 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안재석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4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와 박준순의 투런 홈런으로 5-0. 6회 초엔 무사 1루에서 강승호의 1타점 2루타, 2사 3루에서 박준순의 1타점 3루타로 7-0까지 달아났다.
4일 고척 두산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는 박찬혁. 키움 제공
키움의 반격도 매서웠다. 6회 말 볼넷 2개와 2루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안치홍과 박찬혁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다. 2-7로 뒤진 2사 만루에서는 김동헌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좁혔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에서 대타 최주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승부처는 7회 말이었다. 두산은 무사 1·2루에서 데이비슨 타석을 앞두고 초구를 던진 이용찬을 내리고 김택연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택연은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케스턴 히우라를 153㎞/h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1사 만루에서는 안치홍을 152㎞/h 직구로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2사 만루에서도 박찬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키움으로서는 추격 흐름이 끊기는 순간이었다.
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박준순. 두산 제공
두산은 8회 초 1사 2·3루에서 박준순의 희생 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 말 김동헌의 홈런으로 한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3번 박준순이 3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5번 안재석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휴식을 마친 뒤 1군에 복귀한 신인 선발 박준현이 3과 3분의 2이닝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