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사진=충남아산FC K리그2 충남아산FC가 키운 '특급 유망주' 박시후가 유럽 무대에 입성한다.
충남아산은 4일 박시후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아로카 이적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무대 진출 사례다.
충남아산은 핵심 자원을 떠나보내는 부담에도 선수의 유럽 진출 의지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이적을 결정했다. FC 아로카는 충남아산이 책정한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강한 영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생인 박시후는 충남아산 유소년 시스템이 배출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지난해 7월 구단 최초의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에 입성했고, 데뷔 시즌 9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눈도장을 찍었다.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록도 잇달아 갈아치웠다. 구단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득점을 모두 새로 썼고, K리그2 역대 최연소 출전 7위, 최연소 득점 공동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리그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수원 삼성전에서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선제골로 팀 승리를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새 둥지는 포르투갈 1부 FC 아로카다.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오른 아로카는 박시후의 돌파 능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박시후는 "충남아산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며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해 충남아산과 팬들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