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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삼바군단' 브라질마저 그의 발끝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을 2-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홀란에게 쏠렸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홀란은 이번 대회에서만 7호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첫 출전임에도 벌써 7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와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부터 이어진 압도적인 결정력은 토너먼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홀란이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 '큰 경기의 사나이'임을 증명한 무대였다. 브라질이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얻는 등 공세를 펼쳤지만 노르웨이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홀란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BBC는 "홀란을 표현할 단어가 더 이상 없다. 그는 노르웨이를 역사상 첫 월드컵 8강으로 이끈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리 딕슨도 BBC를 통해 "한마디로 아무도 홀란을 막을 수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반면 브라질은 충격적인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전반 페널티킥을 놓쳤고, 후반에는 엔드릭과 네이마르까지 투입했지만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월드컵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브라질은 노르웨이 돌풍의 희생양이 됐다.
노르웨이는 이제 월드컵 4강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첫 월드컵에서 벌써 7골을 몰아친 '괴물 공격수' 홀란이 서 있다. SOCCER-WORLDCUP-BRA-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