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파이널 우승에 기여한 미첼 로빈슨(28·보스턴 셀틱스)이 손 부상을 안고 뛰었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로빈슨은 2025~26시즌 NBA 파이널을 앞두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져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수술받은 뒤 출전을 강행했고, 궂은일을 도맡는 활약으로 뉴욕의 53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로빈슨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부상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였다. 그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을 4전 전승으로 싹쓸이한 뒤 뉴욕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생의 교통사고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 로빈슨은 "예기치 못한 전화를 받았다. 가족들이 연락해 막냇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알려줬다. 그날 밤늦게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그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장남으로서 깊은 걱정이 밀려왔고, 곧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동생과 페이스타임을 했을 때 동생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반응이 없었고 말도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손가락 보호대를 착용하고 NBA 파이널에 출전한 미첼 로빈슨의 모습. [AP=연합뉴스]
로빈슨은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휩싸인 순간, 트럭을 손으로 세게 내리쳤고(I banged my hand on my truck) 이 충격으로 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빈슨은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면서도 동생의 이후 상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빈슨은 부상을 딛고 파이널에 출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는 데 힘을 보탰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를 뛴 그는 파이널 평균 3.6점 5.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3년, 4740만 달러(727억원)에 보스턴과 대형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SAN ANTONIO, TEXAS - JUNE 13: Mitchell Robinson #23 of the New York Knicks defends Victor Wembanyama #1 of the San Antonio Spurs during the third quarter in Game Five of the 2026 NBA Finals at Frost Bank Center on June 13, 2026 in San Antonio, Texas. NOTE TO USER: User expressly acknowledges and agrees that, by downloading and or using this photograph, User is consenting to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Getty Images License Agreement. Ronald Cortes/Getty Images/AFP (Photo by Ronald Corte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6-14 11:15:4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