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가나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케이로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월 부임한 뒤 약 3개월 만의 일이다.
그는 “축구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이기거나 배우거나 둘 중 하나라는 변치 않는 교훈을 준다”면서 “우리가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더 나은 결과를 갈망했던 이들의 건강한 아쉬움을 안고 이 여정을 마친다”고 적었다.
지난 3월 A매치 4연패 늪에 빠진 가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케이로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준비할 시간은 짧았지만, 케이로스 감독의 가나는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파나마와 L조에 묶인 가나는 조 3위로 32강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콜롬비아에 0-1로 패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가나 대표팀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변함없는 열정으로 팀을 위해 헌신해 준 것에도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사령탑이다. 그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과 종종 맞대결을 벌였다.
특히 그는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의 1-0 승리 직후 한국 벤치를 향해 이른바 ‘주먹 감자’ 세리머니를 펼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