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E MUSIC BTS PROTEST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칠레 공연이 공연장 이슈로 난항을 보이고 있다. 현지 정부가 콘서트 승인을 하지 않기로 알려지자 현지 아미(팬덤명)가 들고 일어났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오는 10월 칠레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방탄소년단 ‘아리랑’ 투어 일환의 3회 공연의 승인을 불허했다. 국립경기장 사용 승인 결정기관인 국립스포츠연구소(IND) 측이 방탄소년단 공연 특성상 360도 무대가 설치되는데 이로 인한 잔디 훼손 가능성과 향후 축구 경기 및 대형 행사 일정에 미칠 영향 등 “기술적 이유”로 공연 승인을 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다.
CHILE MUSIC BTS PROTEST 칠레 정부 측은 또 현지 기획사가 경기장 사용 승인 이전에 티켓을 판매한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현지 아미들은 보라색 풍선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방탄소년단의 팬을 자처한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공연장 승인 불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팬들은 “콘서트 취소 절대 불가” “BTS를 국립경기장으로” “BTS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공연 촉구 목소리가 뜨겁게 달아오르자 칠레 정부는 공연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아니라며 주최 측과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이슈는 칠레 정치권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야권 인사들은 정부가 대규모 문화 행사를 충분히 조율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관련 정보 공개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칠레 정부는 행정 절차와 안전 기준에 따른 판단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