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이는 리오넬 메시_[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축구의 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역전극을 이끌며 월드컵 8강행에 성공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에 후반 79분까지 0-2로 밀렸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넣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세트피스 후속 상황서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메시가 동점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월드컵 역사상 단일 대회서 두 차례나 PK를 놓친 건 메시가 처음이다. 대회 통산 8차례 PK 기회 중 4차례나 실축했다.
이후 역습 위주의 축구를 한 이집트는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의 추가 골로 더 달아났다.
탈락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를 구한 건 결국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34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 골을 도왔다.
바로 4분 뒤엔 메시가 힘을 냈다. 이집트 수비진이 크로스 수비 중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곤살로 몬티엘이 흘려준 공을, 메시가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르가 손을 뻗었지만 공은 골대 상단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마지막 반전 역시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역습 상황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엔조 페르난데스(첼시)가 정확한 타이밍의 헤더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이날 메시는 대회 8호 골을 터뜨리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을 밀어내고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또 대회 9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최초의 기록은 물론, 통산 21호 골 고지를 밟았다.
경기 종료 후 메시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스위스전 승자와 오는 11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