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사진=SM C&C 제공)
“정말 그냥 가볍게 시작하는 건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한편으론 부담되기도 해요.”
수화기 너머 방송인 손정은의 음성에는 새 회사 설립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앞둔 설렘 한편,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쑥스러움이 담겨 있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가로 새 출발한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소울브릿지 ENT(Soul Bridge ENT)를 설립했다”며 ‘대표’와 ‘CVO(최고비전책임자)’ 직함이 적힌 명함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명에 대해 손정은은 “영혼과 영혼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이름”이라며 “콘텐츠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좋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희망과 용기를 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새 소속사 관련해 손정은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개념이지만 기존 아이돌 혹은 아티스트가 소속되는 엔터테인먼트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하며 “청년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었다. 희망과 용기를 콘텐츠를 만드는 게 시작이고, 이후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정은은 “새삼스럽지만 뉴스를 오래 진행하면서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사는데,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껴왔다. 요즘 ‘쉬었음 청년’도 많지 않나. 저 역시도 제 인생이 녹록지 않다는 걸 경험했었고, 그런 사람들을 위로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는데 이렇게 시작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유튜브 콘텐츠로 하게 될 것 같고, 다른 분야의 일들도 하게 될 것 같다. 행동으로 보여져야지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정은은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후 ‘뉴스데스크’, ‘PD수첩’ 등 메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방송사의 간판 앵커로 활약했다. 연극 ‘미저리’ 출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온 그는 2021년 MBC를 퇴사한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손정은은 2024년 SM C&C와 전속계약 체결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간 활동을 통해 쉽게 내비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등 대중과 보다 가까이 호흡해왔다. 이번 소울브릿지 ENT에서의 활동을 통해 오랜 시간 꿈꿔왔던, 자신이 진정으로 지향하는 콘텐츠로 소통할 예정이다.
향후 더 넓은 세상에의 또 다른 비전을 갖고 있는지도 묻자 그는 “몇 년 뒤에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어떤 목표 지점을 갖고 나아가는 게 아니라, 작은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다 보면 그게 나의 길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빙긋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