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한의 개인전 ‘더 뷰티풀 팝’이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실용음악과 교수인 이정한이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담아낸 첫 단독 전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1994년 졸업)인 이정한은 오랫동안 음악과 미술을 병행하고자 했으나 현실적인 여건으로 붓을 놓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히트곡 ‘유리창엔 비’ 리메이크를 통해 가수로 컴백한 데 이어, 마음속에 간직했던 화가의 꿈을 다시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2023 인사아트페어를 시작으로 핑크아트페어 서울, 조형아트서울전 등 주요 아트페어에 연이어 참가하며 화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첫 개인전은 그의 예술 여정을 세 시기로 나누어 보여준다. 청년 시절의 감동을 표현한 ‘블루 시리즈’, 국내외 여행지의 추억을 담은 ‘트립시리즈’, 현재의 자유로운 예술 세계를 그린 ‘팝 시리즈’로 구성된다.
이정한은 “평생 팝 음악을 만들고 부르고 가르치며 살아왔다”라며 “내 삶을 이루는 모든 팝적인 감성과 에너지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의 미술 도전은 80대에 세계적인 스타 작가가 된 현대미술 거장 로즈 와일리의 삶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평소 빈센트 반 고흐의 색채를 좋아했던 그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키스 해링, 잭슨 폴록 등의 화풍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정한이 1990년 고병희와 함께 결성한 햇빛촌은 ‘유리창엔 비’로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수 주간 1위를 차지하며 당대 최고의 듀엣으로 사랑받았다. 미대 졸업 후 30년 만에 화가로 나선 그는 현재 준비 중인 신곡 앨범 역시 이번 개인전과 같은 콘셉트로 제작해 음악과 미술이 결합한 예술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