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출신 전설적인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뒤를 잇는다.
멕시코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마르케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1979년생인 마르케스는 지난 2024년부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까지 팀의 코치진으로 활약했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마르케스의 감독 승격은 2년 전부터 준비된 수순이었지만, 일각에선 협회가 다른 후보를 찾을 거라 내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협회는 "마르케스 감독의 선임은 연속성을 보장하며 향후 일정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케스 감독의 대표팀 데뷔전은 오는 9월과 10월 FIFA A매치 기간 이뤄질 전망이다.
마르케스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멕시코 영웅이다. 특히 1999년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에 성공했고, 2003년과 2011년엔 골드컵 정상에 올랐다. 클럽에선 AS 모나코(프랑스)를 거쳐 바르셀로나(스페인)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와 스페인 라리가 우승 4회에 성공했다.
ESPN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후임인 마르케스 감독에 대해 "나는 그를 선수이자 동료로 알고 있었기에 그가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북중미 대회서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이끈 아기레 감독은 예정대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과거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선 한국과 만나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