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감독 서바이벌’ 우승 후 가족을 찾은 이주승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주승은 어머니 집을 방문해 함께 음식을 준비했다. 집에는 지난 2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코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주승은 “코코가 떠난 뒤 어머니를 더 자주 찾아뵈려고 했는데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몇 주 정도는 코코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셨다. 유골함을 들고 코코와 산책하던 길을 걸으셨다고 들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머니와 함께 친할머니를 찾은 이주승은 최근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추억했다. 그는 ‘감독 서바이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 원 후원 증서를 할머니에게 건넸고, 이를 받아 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좋아하셨겠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주승 역시 할아버지 영정 앞에 트로피와 후원 증서를 놓은 뒤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제가 단편영화를 처음 연출할 때부터 ‘이 감독’이라고 불러주셨다”며 “최종 각본을 쓰던 중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슬픔을 잊으려고 작품에 더 몰입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상금 전액을 기부한 것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셨던 할아버지의 뜻을 잇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 상은 할아버지가 받은 상이나 다름없다”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코코 이야기에 눈물이 났다”, “유골함을 들고 산책했다는 대목이 너무 먹먹했다”, “이주승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할머니와 함께 우승을 기뻐하는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할아버지를 향한 손주의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