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황태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56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음바페가 역대급 월드컵 득점왕 경쟁서 선두를 질주했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프랑스 대표팀 소속 음바페는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3·4위전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골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잉글랜드에 최종 4-6으로 졌다.
앞선 두 번의 월드컵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에 성공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개인 기록은 월등했다. 그는 이날 팀이 0-4로 밀린 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의 만회 골까지 도운 그는 이번 대회서 최종 10골 4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서 득점왕(8골)에 올랐던 음바페는 2개 대회 연속 이 부문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날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격차를 2골로 벌렸다. 메시는 20일 스페인과의 대회 결승전만 남겨둔 상태다.
음바페는 월드컵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이날 전까지 대회 통산 20골을 넣어 이 부문 2위였던 그는 메시(21골)을 앞질러 단독 선두가 됐다. 단 3번의 월드컵 출전서 이뤄낸 대기록이다.
BBC는 "만약 음바페가 득점왕에 성공할 경우, 그는 이 상을 두 번 거머쥔 최초의 선수가 될 거"라고 조명했다.
이어 "잉글랜드전에서 터진 음바페의 멀티골은 그를 이번 대회 10골 고지에 올려놓았다. 이는 21세기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이다. 남자 월드컵에서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마지막 선수는 1970년 서독의 게르트 뮐러(10골)였다"라고 떠올렸다.
그만큼 음바페의 위업은 독보적이다. 이번 대회 이전 월드컵 단일 대회서 8골 이상을 터뜨린 건 단 8명이었다. 여기에는 에우제비우, 호나우두, 쥐스트 퐁텐 등이 포함돼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