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윌슨 콘트레라스가 20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 5회 말 2점 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78년 만에 13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지난 4일 LA 에인절스전을 시작으로 13경기 연속 이겼다. 보스턴의 13연승은 1948년 이후 78년 만이다. 구단 최고 기록은 1946년 기록한 15승으로, 앞으로 두 경기만 더 승리하면 타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보스턴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2018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알렉스 코라 감독이 4월에 퇴단했다. 이후 채드 트레이시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보스턴은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만 해도 32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 팀이었다. 같은 지구에 명문 뉴욕 양키스,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물론 지구 1위 탬파베이까지 포진해 가을 야구 진출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보스턴은 이후 20경기에서 18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말 뉴욕 양키스와 4연전을 싹쓸이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보스턴의 5할 승률을 넘어 50승 48패로 지구 3위까지 올라왔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진입해 있다. 20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역투하는 소니 그레이. AP=연합뉴스 20일 탬파베이전에서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시즌 12승째를 달성한 베테랑 투수 소니 그레이는 "이번 주말 팬들의 열기가 정말 뜨거웠다.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3루수 케일럽 더빈은 "정말 대단하다.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감격스럽다"고 반겼다.
보스턴은 오는 27일까지 볼티모와 3경기, 토론토와 3연전으로 이어지는 홈 6연전에서 구단 새 역사에 도전한다. 트레이시 감독 대행은 "정말 놀랍고 재미있는 여정이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