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_[AP=연합뉴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메이저리그 생존 여부가 이번 주말 결정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가 현지시간 2일 종료된다"며 "애틀랜타는 그때까지 김하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야수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빅리그에 복귀시키거나, 트레이드를 추진하거나, 지명할당(DFA)하는 선택지를 놓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김하성은 지난 1월 국내 체류 중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고, 수술을 받은 뒤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았다.
이후 한 차례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27경기에서 타율 0.068(73타수 5안타), OPS 0.239에 그치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수비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3일부터 두 번째 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루키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30일 더럼전에서는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재활 경기 12경기에서는 타율 0.243(37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OPS 0.823을 기록 중이다.
재활 성적이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애틀랜타는 아직 김하성의 향후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최근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하거나 DFA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빅리그 복귀 후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주전 유격수 짐 자비스가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자비스는 콜업 직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공격과 수비 모두 기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했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다시 주전 유격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결국 김하성에게 남은 시간은 이번 주말까지다. 애틀랜타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의 올 시즌은 다시 기회를 얻을 수도, 새로운 팀을 찾거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밀려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