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두산(51승 45패 3무)은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에 패한 KIA 타이거즈(52승 46패 2무)를 승률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시즌 5승(6패)째를 달성했다. 볼넷은 2개, 탈삼진을 8개를 뽑았다. 7회부터 가동된 김정우-김택연-이영하로 이어진 불펜진은 1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 잭로그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뒤이어 나온 김정우-김택연-이영하 등 불펜진도 훌륭하게 이닝을 막아줬다"라며 "특히 김택연이 최근 들어 가장 강한 타선을 상대하고 있는데, 집중력 있게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수고 많다"고 칭찬했다.
김태경. 사진=두산 제공 김택연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승 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실점. 이날 8회 초 구원 등판해 1사 후 박해민과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LG에서 가장 뜨거운 4~5번 송찬의와 문정빈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포효했다.
김택연은 "경기 초반에 제구가 안됐지만 공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 타자 상대 이후로도 과감하게 승부하려고 했다. 주자가 나가며 상황이 어려웠을 때도 그냥 내 공을 믿고 던졌다"라며 "중요한 3연전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대한은 2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2019년 두산 1차지명으로 입단한 김대한이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박준순은 5회 말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해 김대한과 함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2타점씩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타석에서는 김대한이 멀티 홈런을 때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빠른 카운트에서 노리는 공이 왔을 때 지체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박준순이 오늘도 결승타를 때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유격수 박찬호가 몇 차례나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