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달 29·30일 원정(대전) 한화 이글스전, 31일 홈(부산)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6월 셋째 주부터 뜨거웠던 페이스가 한풀 꺾이고, 마이너스 9까지 좁혔던 '승차 마진'도 다시 12로 벌어졌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9경기다.
1승이 절실한 상황. 8월 첫 경기 선발 투수는 승리 기운이 남다른 비슬리다.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을 1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6월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는 팀이 모두 이겼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9일 이후 첫 등판이다. 당시 비슬리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사이 삼성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당장 전날(7월 31일) 경기에서도 1-3으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등 총 9점을 냈다.
최근 롯데 선발진은 잘 던지고도 팀이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선 엘빈 로드리게스가 5와 3분의 2이닝 3실점, 이튿날 시리즈 3차전에서는 나균안이 역시 5과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불펜진이 방화했다. 31일 삼성전도 선발 투수 김진욱은 5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지만, 6회 이이무라 쇼타 등 불펜진이 무너졌다.
비슬리는 상대적으로 불운하지 않았다. 현재 가장 승운이 좋은 그가 롯데의 반등과 선발진 불운을 깰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