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사진=일간스포츠 DB 배우 이동건이 성공적인 ‘이숙캠’ 신고식을 치렀다. 안정적인 진행 실력에 적재적소 리액션까지 첫 방송후 시청자의 반응은 합격점이다.
이동건은 지난달 30일 방송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 MC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숙캠’은 이혼을 고민 중인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동건은 남편 측 가사조사관 겸 부부심리극 조교 역할을 맡는다.
처음 스튜디오에 들어온 이동건은 다소 긴장한 듯 했지만 이내 사연을 의뢰한 부부의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며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이끌어나갔다. 남편이 20대 시절 1년 동안 차를 7번 바꿨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자, 이동건은 자신 역시 젊은 시절 ‘차 마니아’ 였다며 공감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남편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님에도 아내와 장모님에게 돈을 빌려 코인을 한 사실이 전해진 후엔 단호한 태도로 조언을 이어갔다. “무모하다. 무모함이 내 인생을 걸고 하는 거면 한 번 해봐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을 밝히며 가족 관계에 대한 진심 어린 걱정을 전했고, 방송 후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진=JTBC 시청자들은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차분하고 안정감이 있어서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고 새롭게 느겼다”, “분위기 잘 파악하면서 수위조절도 적당히 잘하시네요”, “(포인트를)정확하게 잘 짚으시고 조언하시는 거 같다. 공부하시면서 준비 많이 하신 게 보인다” 등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동건의 ‘이숙캠’ 합류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일각에선 이혼 이력 등을 거론하며 “부부 관련 상담 예능 MC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등 우려가 나타내기도 했으나 단숨에 종식시켰다는 평이다. ‘이숙캠’은 지난 한 달간 2%대 초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동건이 첫 등장한 회차는 2.7%로 소폭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숙캠’과 같은 스튜디오 MC는 처음이지만 사실 예능에서 낯선 얼굴은 아니다. 이동건은 2023년부터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고정 멤버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차근차근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아나갔다. 대표작인 ‘파리의 연인’을 비롯한 작품에서 보여준 섬세하고 젠틀한 이미지는 예능에서도 여전했지만, 때때로 허당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혀나갔다. 남다른 스타성과 꾸준한 예능에서의 활약이 ‘이숙캠’ MC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배경이었던 셈이다.
이동건의 소속사 더블유플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동건이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이숙캠’ 출연을 결정했고 굉장히 진심을 다해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동건은 사연을 의뢰한 부부들, 방송 출연을 결심한 용기에 깊이 감동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예능뿐 아니라 본업인 작품을 통해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