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냉온 부부’ 오초희와 변호사 남편이 출연했다.
이날 오초희는 친정에서 홀로 쌍둥이를 돌보는 일상을 공개하며 “너무 힘들어서 대상포진도 걸리고 유선염으로도 고생했다. 염증 수치가 평균보다 10배 높게 나왔다. 병원에서 링거 수액을 맞았는데, 사실 그때 기억이 잘 안 난다. 사경을 헤맸다. 너무 아파서 열이 많이 났다”고 떠올렸다.
이어 “예전에는 남편이 바빠도 내가 연락하면 바로 답장이 왔다. 나한테 진짜 충실하고 애정도가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너무 서운하다. 지금은 내가 포기한 상태”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오초희는 또 “사실 결혼할 때쯤 임신을 했는데 유산을 겪었다. 너무 슬펐고 (아이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에 바로 난임센터를 찾았다”면서 “1년 후에 임신이 됐다. 근데 임신 중독증 때문에 한 달 반 정도 입원했다. 발바닥이 너무 부어서 디딜 수가 없었다.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는데 태어나니까 너무 소중하고 예뻤다. 남편도 당연히 그런 마음인 줄 알았다. 그래서 물어봤는데 ‘일할 때는 생각 안 난다.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믿기 힘들어서 여러 번 물어봤다. 진짜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아이들이 떠올랐지만 따로 생각하지는 못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하며 “내가 하는 일이 시점이 중요하고 누군가의 인생이 달린 일이 많다. 사실 못 잘 때는 (하루에) 네 시간 정도 잔다. 내 일을 남이 할 수가 없으니까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아내나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쓰고 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