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종로구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박지성 혁신위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혁신위 제공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올해 안에 치러질 전망이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약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을 고려해 전자투표와 온라인 투표 등 새로운 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혁신위 제6차 회의가 열렸다. 회의 후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혁신위의 논의 내용을 설명했다.
혁신위는 이날 축구협회장 선거가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회가 권고안에 기반해 조속히 정관 개정 등 후속 절차를 밟아 선거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와 정부는 선거에 필요한 행정·재정 사항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치러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단은 192명이었다. 약 2만명의 선거인단이 구성될 경우 기존보다 100배 이상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선거 방식과 선거인단 구성 등 세부 절차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체육회 선거 규정이 변경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제일 먼저 실행하게 된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나 문체부, 협회 모두 첫 사례이기 때문에 실수 없이 진행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협회의 이사회나 대의원 회의를 통해 정관 개정을 거쳐 선거를 개최해야 한다.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투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2만명에 가까운 선거인단이 될 것으로 예상해 기존 방식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전자투표나 온라인 투표 등 시스템을 도입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내 선거 개최에 대해서도 분명한 견해를 내놨다. 박 공동위원장은 "올해는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다 공감하고 있다. 올해 안에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빨리 선거를 추진하는 데는 대한축구협회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