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31 31일 서울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2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씨엔블루 이종현이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휘말렸던 전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이혼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이종현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며 “한때 씨엔블루 일원이었으나, 나의 부적절한 언행과 미숙함으로 팀을 떠나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지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동안 일반인으로 살아오면서도, 내 과거 행동으로 팀과 멤버들이 원치 않는 오해와 비난을 받아온 것에 대해서 늘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았다”며 “당시 나를 아껴줬던 팬들은 내가 멤버들에게 외면당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로 인해 멤버들이 원치 않는 상처를 받게 된 점이 늘 가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종현은 “차마 다 말씀드리지 못했던 개인적인 부끄러운 사정들과 불찰들로 팀에 남아 있는 것이 오히려 팀에 더 큰 피해와 오점을 남기지 않을까 두려웠다”며 “팀을 나오게 된 것은 온전히 내 잘못과 선택이었으며, 그 책임 또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 부끄러움과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 연예계를 떠나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예계를 떠난 후 개인적인 삶 역시 여러 시련이 있었다. 가정을 꾸리기도 했으나 서로의 길을 위해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거의 잘못을 피하지 않고 대면하며, 한 인간으로서 떳떳하게 세상으로 나와 살아가고자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종현은 “이 글은 연예계 복귀를 위해 쓰는 글이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현재 내가 종사하는 일들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오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글을 올리게 됐다. 오랫동안 불필요한 오해로 피해를 입었을 씨엔블루 멤버들에게 사과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종현 SNS
이종현은 앞선 10일 SNS에 8년 만에 새 게시물을 올리며 “계정이 해킹당해서 아이디와 소개글을 수정 요청한 상태다. 세상과 등지고 지낸 몇 년이 있었다. 그 후로는 살아보려 일을 배웠다. 작지만 8년간, 뷰티 쪽 마케팅에 재미를 느끼며 전문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 내 하루는 회의하고, 제품을 뜯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온다. 평범하게 일하며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게 됐다. 모든 분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인간 이종현으로서 더 많은 분과 소통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 2010년 4인조 밴드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종현은 ‘외톨이야’, ‘사랑 빛’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드라마 ‘신사의 품격’, ‘그남자 오수’ 등을 통해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2019년 불법 촬영물 유포 사건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종현은 “나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다.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씨엔블루를 자진 탈퇴했다.
다음은 이종현 글 전문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한때 씨엔블루 출신의 일원이었으나,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미숙함으로 인해 팀을 떠나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지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일반인으로 살아오면서도, 제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팀과 멤버들이 원치 않는 오해와 비난을 받아온 것에 대해서는 늘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았습니다. 당시 저를 아껴주셨던 일부 팬분들께서는 제가 멤버들에게 외면당했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로 인해 멤버들이 원치 않는 상처를 받게 된 점이 늘 가슴 아팠습니다.
당시 차마 다 말씀드리지 못했던 제 개인적인 부끄러운 사정들과 불찰들로 인해, 제가 팀에 남아있는 것이 오히려 팀에 더 큰 피해와 오점을 남기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팀을 나오게 된 것은 온전히 제 잘못과 선택이었으며, 그 책임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었습니다.
당시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과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 연예계를 떠나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연예계를 떠난 이후 제 개인적인 삶 역시 여러 시련이 있었습니다. 가정을 꾸리기도 했으나 서로의 길을 위해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 속에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잘못을 피하지 않고 대면하며, 한 인간으로서 떳떳하게 세상으로 나와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 글은 연예계 복귀를 위해 쓰는 글이 결코 아닙니다. 현재 제가 일반인으로서 종사하고 있는 일들과 관련해, 특정 브랜드 및 사업적인 부분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오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불필요한 오해로 피해를 입었을 씨엔블루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감사를 전하고,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