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왼쪽) 감독과 울산 웨일즈 투수 오카다. 사진=LG 트윈스, 울산 웨일즈 제공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퓨처스리그 최초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의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 영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염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카다 영입이) 잘 진행되다가 꼬였다"며 "KBO리그 경험과 경기력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LG는 라클란 웰스의 왼 어깨 경갑하근 미세손상(최소 4주 진단)으로 아시아쿼터 투수 교체를 물색하다가 울산에서 활약 중인 오카다 영입을 검토했다. LG와 울산은 이적에 합의한 뒤 이적료와 연봉 등 세부조건까지 논의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계약 발표 직전에 '이적 불가'를 통보했다.
KBO 규약 제78조 제5항에 따르면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 이적은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 날부터 이듬해 7월 31일까지만 가능하다. 즉, 오카다를 데려오려면 모든 절차를 7월 31일까지 마무리 지어야 했다.
이 규정을 파악하고 있었던 LG는 오카다 영입이 가능한지 KBO에 문의했고, "전혀 문제없다"라는 회신을 받아 이적 협상이 진행된 터였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구단 제공 애초부터 불가능한 계약이었으나 KBO의 행정 착오 탓에 논란이 불거졌다. KBO는 "LG의 영입 절차 문의 및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정정의 원인은 KBO 최초 회신 과정에서의 규정 검토 미흡에 있었다"라며 "LG와 울산 양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결국 오카다의 영입은 최종 무산됐다. 오카다를 불펜 자원으로 분류한 LG는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당장 투입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염 감독은 "KBO리그 시민구단의 좋은 이적 케이스가 될 수도 있었다"면서 "어쨌든 우리는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