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치매를 앓고 있는 78세 어머니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13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78살에 아이가 되어버린 엄마와의 하루ㅣ안선영의 치매 엄마 모시고 병원 진료 받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8년 째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외래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향했다. 안선영은 “한 달에 한 번씩 정신과랑 신경과 문진이 있다. 오늘 그걸 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안선영에 따르면 그의 모친은 인지 장애가 계속 진행 중이다. 최근 치과에서 발치를 3개나 했으나, 5분만에 잊고 실밥을 모조리 뜯을 정도로 모친의 증세는 걱정을 불렀다.
병원에 도착한 안선영은 “그래서 오늘 좀 울적하다”며 “어머니가 인지 장애 심하신 편이다. 담당 의사가 지금도 치료약 최고 함량으로 먹고 있다더라. 더 이상 올릴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당시를 두고 안선영은 “뇌출혈 되기 전에 빨리 모시고 와서 한 달은 입원해 계셨다. 그때 제일 상태가 안 좋았다”며 “섬망도 심해서 소리 지르고 이런 게 심해서 묶여 있었다. 병원 지정 간병인만 쓸 수 있는데 프로인 그분들도 감당을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안선영은 갑작스레 눈물을 터뜨렸다.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리는 다른 사람을 보고 감정이 올라온 것.
안선영은 “나는 (직업상)얼굴 팔린 사람인데도 재작년에 1년 정도 병원에서 저렇게 울고 다녔다.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며 “얼마나 사연들이 많을까. 병원 오면 아픈 사람들이 많으니까 슬프다”고 속상해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