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스페인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말라가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알렉스 바에나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아틀레티코는 2-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날 이강인을 1면에 내세우며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경기 후에는 이강인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도 선정했다.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영웅을 연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이강인의 경이로운 데뷔'라는 칼럼을 통해서도 이강인의 활약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공을 잡았고, 페인팅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중앙으로 이동한 뒤 마침내 팽팽한 균형을 깨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쏘아 올렸다"며 "바에나가 아름다운 프리킥을 성공시키기 전부터 이미 이강인이라는 새로운 영웅을 발견했다"고 극찬했다.
스페인 유력지 '아스' 역시 이강인을 1면에 대서특필했다. '오 라 라,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데뷔골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제 그리즈만은 없지만, 그의 7번은 확실한 후계자를 찾았다. 바로 이강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틀레티코에서의 그의 첫 출발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며 "한때 프랑스 전설 그리즈만의 발끝에서 터져 나오던 골만큼이나 아름답고 결정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아스는 "한국 출신 미드필더 역시 좁은 공간과 꼬인 경기 흐름 속에서 빛나는 순수한 창의성을 가졌다"며 "경기의 템포를 올리고 상대 수비 라인을 가로질러 파괴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라가는 이를 뼈저리게 체감했다. 그가 단지 유니폼만 팔려고 온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으로 나선 이강인은 데뷔전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유력 매체의 1면을 장식한 것은 물론 연이은 극찬까지 받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