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아시아배구선수권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모습.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26위)가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패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톈진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6위)에 세트 스코어 0-3(31-33, 19-25, 20-25)으로 졌다.
전날(22일) 베트남을 3-1로 꺾은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을 기록해 일본(승점 6·2승)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1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끈질긴 수비 조직력에 미들 블로커 이다현(NEC)의 활약을 더한 한국은 일본과 엎치락뒷치락 승부를 펼쳤다. 8차례 듀스 접전 끝에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와다 유키코를 막지 못해 31-33으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5-2로 앞서며 분위기를 타는 듯했지만,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14-14에서 6연속 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국은 3세트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어 나갔지만, 중반부터 일본에 리드를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이다현.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가 팀 내 최다인 15점(현대건설)을 기록했다.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다현이 각각 12점, 11점을 보탰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일본(세계 6위)과 중국(7위)은 이번 대회 우승 팀에 주어지는 LA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 만큼 한국은 이번 대회 실질적인 목표를 3위로 잡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월드컵 출전을 기대한다. 이번 대회 1~3위 팀에는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앞서 대표팀은 첫 경기서 '난적' 베트남(35위)을 꺾고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