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오디세이’가 굳건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년 관객의 힘을 등에 업고 개봉 3주차에도 압도적으로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천만 영화’ 등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가 있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지난 21일 6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이틀만인 지난 23일 700만 관객 고지까지 넘어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중장년층 관객이다. 24일 CGV 연령별 예매 분포를 살펴보면 ‘오디세이’의 4050 관객 비중은 42%에 달한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4050 비중이 34%인 것과 비교하면 8%P 높은 수치다. 반대로 1020 관객 비중은 ‘오디세이’가 27%,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38%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고전 서사와 인문학적 소재가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 관객까지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를 보고 원작을 다시 찾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원작 ‘오디세이아’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했으며,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도 ‘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검색량이 개봉 전인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와 비교해 개봉 후인 8월 5일부터 17일까지 250% 증가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원작과 그리스 로마 신화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셈이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오디세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큰 화면’ 경쟁도 장기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디세이’는 아이맥스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된 작품인 만큼, 일반 상영관보다 아이맥스 등 특수관을 찾는 관객이 특히나 많다.
국내에서 1.43대 1 화면비로 ‘오디세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CGV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일명 ‘용아맥’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 20일 오는 30일까지의 상영 예매가 열린 직후, 장애인석 일부를 제외한 좌석이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또 ‘용아맥’의 좋은 좌석들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암표 거래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개봉 3주차를 넘어가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60%를 웃도는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3일 내내 예매율 1위를 유지하는 등 관객이 좀처럼 빠지지 않는 모양새다. 장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오디세이’의 ‘천만 영화’ 등극 가능성에도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서지명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오디세이’가 1주차에 이어 2, 3주차, 그리고 4주차에 접어드는 현재까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관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흥행 흐름이 이어진다면 높은 확률로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