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자카로바와의 US오픈 여자단식 1라운드서 '디 앤서' 아이버슨을 연상케하는 복장으로 이목을 끈 오사카 나오미. 사진=ESPN SNS
일본 출신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9)가 US오픈서 '디 앤서' 앨런 아이버슨을 연상케 하는 패션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매체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테니스 스타 오사카가 US오픈 코트 위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아이버슨에게 특별한 헌사를 바쳤다"고 조명했다.
오사카는 지난 1일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라운드 아나스타샤 자카로바(101위·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이색적인 복장을 입고 코트 위에 입장했다.
그는 머리를 땋은 데 이어, 헤드밴드, 팔 슬리브를 착용했다. 의상은 신문 스크랩 패턴이 특징인 흰색 가운이었다. 해당 착장은 과거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서 전성기를 보낸 아이버슨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거로 보였다.
이날 LA 타임스는 "패션을 선도하는 테니스 스타 오사카가 올해 US오픈에서 어떤 '룩'을 뽐낼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은 '디 앤서(해답)'를 얻었다"며 "그는 농구 아이콘인 앨런 아이버슨에게서 큰 영감을 받았으며, 콘로우, 헤드밴드, 팔 슬리브로 완성됐다"고 평했다.
오사카는 코트 위 인터뷰에서 "이것은 아이버슨에 대한 내 나름의 헌사"라며 "정말 그를 많이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키에서 농구 이야기를 하길래, 나는 '농구를 원한다면, 농구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사카가 이색적인 복장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윔블던에선 흰색 기모노, 프랑스 오픈에선 골드 스팽글 나이키 드레스를 입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오사카는 아이버슨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가 이것을 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버슨은 소셜미디어(SNS)에 오사카의 사진과 클립을 게시하면서 "정말 영광이다. 당신과 만나길 고대한다"며 화답했다.
한편 오사카는 자카로바와 경기서 연이은 타이브레이크 끝에 2-0(7-6<8-6> 7-6<7-3>)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18년과 2020년 US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