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황희찬의 샬케 임대 이적 소식을 전한 스카이스포츠. 사진=스카이스포츠 독일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30)이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 팀 샬케 유니폼을 입으며 반등에 도전한다.
샬케는 2일(한국시간) "구단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과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면서 "A매치 82경기(17골)에 출전한 그는 올여름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300만 유로(약 47억원)에 달하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샬케서 등번호 7번을 단다.
황희찬이 독일 무대를 밟는 건 지난 2021년 라이프치히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기 전 함부르크, 라이프치히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활약상은 미미했다. 함부르크에선 임대생 신분으로 21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다. 라이프치히에선 공식전 29경기 3골 4도움이었다. 독일 최상위 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선 20경기 출전해 단 1도움에 그쳤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이적 후 공식전 150경기 27골 12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3~24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호성적으로 커리어하이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연이은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을 빈번히 교체하는 과정서 자연스럽게 입지가 좁아졌다.
황희찬은 애초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지만, 이번 임대 이적으로 새로운 반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승격 팀인 살케가 황희찬에게 바라는 건 그의 경험인 거로 보인다. 유리 뮐더 샬케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 영입으로 우리는 공격진의 선택지를 늘렸다"며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우리는 다양한 리그와 국가대표로서 그가 쌓은 오랜 경험을 큰 장점으로 본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이적 시장 막바지에 기존 스쿼드를 보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원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황희찬이 샬케를 선택하고 분데스리가 복귀를 결정하게 돼 기쁘다"고 반겼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황희찬의 임대 이적을 두고 "즉각적인 전력감이 될 국제적 경험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황희찬 역시 구단을 통해 "샬케는 지난 시즌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내가 팀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2021년에 이 경기장에서 한 번 뛴 적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무관중 경기였다. 샬케 선수로서 매진된 경기장에서 이 분위기를 경험할 날이 몹시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샬케는 지난 2025~26시즌 분데스리가2(2부리그) 소속이었으나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1부리그로 복귀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2026~27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아우크스부르크에 0-3으로 졌다. 오는 6일엔 바이에른 뮌헨과 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