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민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3실점(2자책) 했다. 6-1로 앞선 7회 초 무사 1·2루에서 교체돼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호투는 반등의 계기이기도 했다. 하영민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6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SSG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키움 하영민. 키움 제공
하영민은 1-0으로 앞선 5회 초 1사까지 퍼펙트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처음 타자를 내보낸 뒤 조형우의 내야 땅볼 때는 포수 김동헌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1사 1·3루. 최지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키움은 5회 말 맷 데이비슨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데이비슨의 홈런은 KBO리그 역대 5번째 '비거리 150m' 장타였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던 하영민은 7회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에레디아에게 스위퍼를 공략당해 큼지막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윤석원에게 넘겼다. 이후 전의산의 땅볼과 김재환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하영민의 책임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하영민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