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로젝트 B의 CSO로 합류하게 된 전 NBA 스타 웨스트브룩. 사진=웨스트브룩 SNS 지난달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러셀 웨스트브룩이 신생 남녀 농구리그의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활약한다.
미국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지난달 현역 은퇴를 선언한 NBA 스타 웨스트브룩이 신생 남녀 농구 리그인 '프로젝트 B'에 공동 설립자 겸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전격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선수 시절 NBA 득점왕 2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1회(2017년) 등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다. 지난 시즌까지 새크라멘토 킹스서 활약한 그는 지난달 농구화를 벗기로 결정하며 코트를 떠났는데, 이날 새로운 챕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은 프로젝트 B의 지분을 보유하고 이사회에 합류해 리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리그는 오는 2027년 1월에 출범했으며,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의 도시들을 순회하며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웨스트브룩은 공식 성명을 통해 "내 커리어의 모든 단계에서 내게 가장 가치 있었던 것은 모든 사람이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젝트 B를 통해 우리는 일반적인 규범에 도전하고 프리미엄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교차점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선수를 단순한 주요 가치 창출자일 뿐만 아니라 주주이자 의사 결정권자로 삼아 경험을 재창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젝트 B는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올여름 전 애틀랜타 호크스 단장 출신인 랜드리 필즈를 남성 농구 부문 책임자로 선임해 조직을 강화했다. 선수 영입도 순조롭다. 전 WNBA MVP인 은네카 오그우미케를 비롯해 알리사 토마스, 존쿠엘 존스, 주얼 로이드 등 정상급 베테랑은 물론 애지 퍼드, 아와 팜 같은 특급 루키들까지 약 12명의 유명 여자 농구 선수들이 이미 합류를 선언한 거로 알려졌다. ESPN은 "리그 측은 여성 부문 선수들의 연봉이 현재 WNBA에서 제공하는 수준을 상회할 거라고 밝혔다"라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