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정규 시즌 우승 확률 77.8%를 잡았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2위 KT 위즈와의 격차는 불과 0.001이다.
삼성은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70승44패3무 승률 0.614를 기록한 삼성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70승에 선착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70승 선착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7.8%(36차례 중 28차례)이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도 63.9%(36차례 중 23차례)로 높은 편. 삼성이 10년 만의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T 제공. KT 제공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KT의 추격도 매섭다.
같은 날 KT는 한화 이글스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68승43패3무, 승률 0.613을 기록했다.
KT는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2-4로 패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KT전 승리 포함 7연승을 달렸지만, KT도 이후 열린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삼성과의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무엇보다 KT는 삼성보다 3경기를 덜 치렀다. 역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페이스가 치열하다. 무승부마저 삼성과 '3무'로 같다. 지난 2021년처럼 1위 결정전이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올 정도. 당시엔 KT가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지만, 3경기 차로 끌려가던 삼성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고 KT가 극적으로 승률 동률을 만들며 KBO 단일리그 최초의 타이 브레이커를 성사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