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간판 스타 마이크 트라웃(35)이 최근 소속팀의 매각 소식을 두고 "신난다"며 기뻐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에인절스 프랜차이즈 스타 트라웃이 구단의 매각 결정에 대해 '새로운 출발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다'며 강력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조명했다.
2일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의 구단주로 알려진 스탠 크론키에게 40억 달러(약 5조 4400억원)라는 가격으로 구단을 매각하기로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크론키 구단주의 램스는 지난 2016년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두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고, 이번 시즌에도 슈퍼볼에 복귀할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경제지 포브스는 크론키의 순자산을 243억 달러(약 33조원)로 추정한다.
데뷔 후 에인절스에서만 활약해 온 트라웃은 구단의 매각 소식에 화색한 거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그는 "나는 신난다"며 "팬들과 몇몇 동료들의 반응,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서, 나는 이것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부분은 승리하는 문화를 되찾았다는 느낌을 얻고 클럽하우스에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거"라고 말했다.
앞서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 2003년에 에인절스를 인수했다. 공교롭게도 초기의 성공가도 이후 기나긴 침체기에 빠졌다.
에인절스는 2010년 이후 단 한 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트라웃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동시에 보유하고도 월드시리즈 문턱에도 다가가지 못했다. 최근 11시즌 연속 '루징 시즌'을 확정하는 등 부진의 터널이 길다. ESPN은 "그 기간 동안 모레노 구단주는 야구 운영에 너무 강압적으로 개입하고 에인절스가 업계 내 다른 구단들과 발맞추는 데 도움이 될 인프라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라고 떠올렸다.
또 "에인절스가 구단 역사상 첫 100패 시즌을 향해 가던 이번 여름 내내, 야구장에서는 '팀을 팔아라(sell the team)'라는 구호가 눈에 띄게 울려 퍼졌다"라고 조명했다.
한편 트라웃은 "지난 몇 년 동안인지도 모를 만큼 답답한 시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뉴스(매각)를 듣게 되어, 나는 이 변화가 정말 신난다"라고 밝혔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