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배급사 CJ ENM은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허영만 작가 원작 만화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물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포스터는 허영만 작가가 그린 원작의 그림을 영화 포스터의 디자인과 접목했다. 화면 왼쪽의 흑백과 오른쪽의 붉은색으로 갈라진 두 얼굴이 장태영과 박태영의 어긋난 운명을 보여준다. 두 사람 사이를 가르는 칩과 “가장 믿었던 친구가 가장 잔혹한 패가 되었다”는 카피가 이야기의 출발점을 알린다.
원작 ‘타짜’ 4부인 ‘벨제붑의 노래’는 2000년대 초 신문 연재로 독자를 만났다.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한 사람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로, 시리즈 가운데 갈등 구조가 가장 뚜렷한 편으로 꼽혀 왔다.
원작자인 허영만 작가도 오랜 시간 기다린 작품이다. 허 작가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타짜’ 4편인 ‘벨제붑의 노래’가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영화화 작업을 시작했다”며 “‘타짜’ 4편이 시리즈 중 드라마가 가장 강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연출을 맡은 최국희 감독은 ‘타자: 벨제붑의 노래’ 영화화 확정 후 허 작가를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허 작가는 이 자리에서 “‘타짜’ 시리즈 가운데 ‘벨제붑의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며 “‘이렇게 좋은 만화가 왜 제작이 안 되고 있지’라고 되물었다. 그 한마디가 부담을 책임감으로 바꿔줬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 변요한 역시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을 향한 존중을 드러낸 바 있다. 변요한은 “허영만 선생님께서는 늘 패를 통해 사람의 심리를 그리고 날카로운 비수를 꽂는 듯한 대사를 만들어 오셨다”며 “그 감정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