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 /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배우 최민식이 ‘인턴’ 리메이크작에 합류한 이유를 언급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인턴’에서 기호를 연기한 최민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최민식은 ‘인턴’ 출연 소감을 묻는 말에 “리메이크, 특히 이런 유명한 작품 리메이크는 다시는 안 할 것”이라며 “재미도 없고, 배우 입장에서는 비교당할 수밖에 없다. 이런 숙명을 짊어지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걸 했나 싶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이렇게 생각하면 안 하면 된다. 간단한 문제”라면서도 “왜 괜히 ‘인턴’을 해서 고생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출연을 결심했을 때는 ‘내가 몇 년 차인데. 이게 뭐가 무서워. 당연히 비교당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최민식은 또 “영화 말고도 좋은 음악, 소설들도 각색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가볍게 생각하려고 했다. 또 메시지가 좋지 않으냐. 그래서 부담감을 갖지 말고, 가급적 원작을 잊고 우리 식으로 꾸며보자 싶었다”며 “그래도 확실히 오리지널이 좋긴 하다”고 털어놨다.
극중 연기한 기호와의 싱크로율 질문에는 “5.8% 정도 된다. 연기해 보니까 이런 착한 사람은 별로더라”며 “내가 기호였으면 바로 사표 쓰고 나왔다.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것도 아닌데 구박받으면서 왜 일하느냐”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인턴’은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다. 오는 1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