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미스코리아 진에 오른 딸 우서윤에게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큰 키를 물려줘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는 우지원과 딸 우서윤이 함께 출연해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우서윤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175cm의 큰 키가 오랫동안 콤플렉스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뿐만 아니라 미스코리아 대회를 준비하기 전까지만 해도 키가 큰 게 콤플렉스였다”며 “아빠 때문에 내가 이렇게 큰 거라고 말을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우서윤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높은 하이힐도 신어보게 됐다. 지금은 큰 키가 아주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미안했고 큰 키를 물려줘서 고맙다”고 아버지에게 마음을 전했다.
딸의 달라진 반응에 우지원은 “24년 만에 들어본다”며 웃었다. 그동안 딸이 자신의 키를 콤플렉스로 여긴 탓에 주변에서 딸의 키를 물어봐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정도로 눈치를 봤다고도 털어놨다.
우지원은 딸이 미스코리아 진으로 호명됐던 순간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는 “우서윤 이름이 불렸을 때 전율이 느껴지면서 역전 3점슛 넣었던 것처럼 순간적으로 소리를 확 질렀다”며 “옆에 있던 동료들이 깜짝 놀랐다. 엄청 감동이었다”고 벅찼던 당시를 떠올렸다.
우서윤 역시 “이름이 불리는 순간에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항상 지켜봐주고 응원해줘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랑스러운 딸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2003년생인 우서윤은 지난달 22일 열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했다.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과거 다수의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