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8강전 알카라스와 셸튼의 경기를 지켜보는 로드먼(가운데).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24·워싱턴 스피릿)이 연인의 경기를 새벽까지 응원한 뒤 소속팀의 훈련까지 참가하는 강행군을 선보여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여자 축구 스타 로드먼이 남자친구인 테니스 선수 벤 셸튼(9위·미국)의 US오픈 8강전을 새벽까지 응원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무려 300마일(약 480㎞)을 달려 소속팀 훈련에 정상 참석하는 놀라운 열정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출신 로드먼은 소속팀 워싱턴의 핵심 선수다. 그는 테니스 스타 셸튼의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체에 따르면 로드먼의 강행군은 전날 끝난 US오픈 대회 10일 차 남자단식 8강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셸튼은 미국 뉴욕의 빌리진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서 4시간 28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3-2(6-7<5-7> 6-1 6-3 1-6 7-6<10-7>)로 꺾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경 시작된 경기는 다음 날 새벽 3시 33분에야 마침표를 찍었다.
셸튼과 알카라스의 경기는 역대 US오픈에서 가장 늦게 끝난 경기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22년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의 새벽 2시 50분이다. 당시 매치업은 알카라스와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의 경기였다. 테니스 선수 셸튼(왼쪽)과 로드먼. 사진=로드먼 SNS 로드먼은 셸튼와 알카라스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거로 알려졌다. 경기 뒤엔 소속팀 훈련장인 버지니아주 교외까지 도착해야 했다. 운전 이동에만 5시간이 소요되는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로드먼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데일리 메일은 "로드먼은 훈련 시간에 늦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90분이나 일찍인 오전 9시 30분에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놀라워 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전 4시 14분이 찍힌 엘리베이터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그렇다. 나는 훈련장에 있다"는 게시글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매체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로드먼은 셸튼이 그랜드 슬램 준결승에 오르는 동안 그를 응원하기 위해 최근 몇 주간 미국 북동부 지역을 여러 차례 오가며 꾸준히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