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세진 제공
가수 정세진이 신곡 ‘팡팡팡’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팡팡팡’은 쿨의 ‘사랑합니다’, ‘아로하’ 등을 만든 작곡가 위종수와 ‘고맙소’를 작사한 사마천이 함께 작업한 댄스 트롯곡이다. 사랑에 빠진 설렘을 ‘팡팡팡’, ‘쿵쿵쿵’ 등 반복되는 표현으로 풀어냈으며 경쾌한 리듬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정세진에게는 오랜 공백 끝에 내놓는 신곡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는 “‘팡팡팡’은 위종수 선생님에게서 세 번째로 받은 곡”이라며 “저 자신을 포함해 힘든 인생길에서 지치고 기운 빠진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군 부대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팡팡팡’을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관객들이 후렴구를 함께 따라 부르는 등 반응을 얻으며 활동 재개에 힘을 보탰다.
정세진은 2000년대 중반 ‘태리’라는 이름으로 댄스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모델 활동을 병행하던 그는 이후 위종수 작곡가와 인연을 맺고 ‘콕 찍어’, ‘몰라요’ 등을 발표하며 트롯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중국 CCTV가 주최한 공자탄생기념 축제, 몽골 공연 등 해외 무대에 올랐고 ‘송해 빅쇼-홍도야 울지마라’에서는 홍도 역으로 출연해 고 송해와 듀엣 무대를 꾸몄다.
활동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2011년 일본 데뷔를 준비했지만 동일본 대지진으로 계획이 무산됐고,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활동이 다시 끊기면서 3년 넘게 무대를 떠나 있기도 했다. 가족사까지 겹치면서 캐스팅 디렉터, 가요TV 부장 등 다른 일을 병행했다.
그럼에도 음악은 놓지 않았다. 음원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2년 전부터는 마포 공동체 방송 ‘복고 복고’ DJ로 활동하며 다시 대중과 만나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성인가수상과 가요TV 올해의 가수대상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수많은 좌절에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만큼 ‘팡팡팡’에는 다시 무대에 서는 정세진의 마음이 담겼다”며 “사랑의 설렘을 노래하는 댄스 트롯이면서 동시에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전하는 곡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화연 기자 ohway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