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25·KT 위즈)은 빅게임 피처다. 데뷔 시즌(2020)부터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등판했고, 2년 차엔 한국시리즈도 치렀다. 그런 그가 아시안게임 무대로 향한다.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 연습경기. 1회초 대표팀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이 투구를 하고 있다. 2026.2.26 cityboy@yna.co.kr/2026-02-26 13:13:23/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소형준(25·KT 위즈)은 빅게임 피처다. 데뷔 시즌(2020)부터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등판했고, 2년 차엔 한국시리즈도 치렀다.
프로 데뷔 연차에 비해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최근 두 대회(2023·2026) 연속 출전했다.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도 치렀다.
소형준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14일부터 소속팀을 떠나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준비 상태는 완벽하다. 지난주 등판한 두 경기, 8일 SSG 랜더스전(7이닝 1실점) 13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2실점) 호투 임무를 잘 해내며 승수를 챙겼다. 이에 대해 소형준은 "(8월 초) 폭염 브레이크로 휴식기를 가진 덕분"이라고 했다.
AG 대표팀은 나이와 프로 연차 제한을 두고 대표 선수를 선발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소형준은 다른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베테랑 국가대표'로 여겨진다.
소형준은 "대표팀을 가기 전에는 부담이 된다. 무게감이 큰 자리라고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없다"라고 했다. 등판 전에도 떨릴 것 같다고.
하지만 이전보다 달라진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 그는 "나이 제한이 있는 대표팀인 만큼 후배들이 더 많다. 국제무대가 처음인 선수들도 있을 텐데, 얘기를 많이 나눠 하나로 뭉친 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형준의 보직은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소형준은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고의 컨디션으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3일 롯데전이 끝난 뒤 KT 소속 AG 대표 소형준·박영현·오원석은 이강철 KT 감독 앞에서 '약식' 출정식을 가졌다. 이 감독은 부상 없이 좋은 성과를 갖고 돌아오라고 당부했다고.
KT는 현재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경쟁 중이다. 14일 기준으로 2경기 차 앞서 있다. 소형준은 선배들이 순위 경쟁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전하면서 "돌아왔을 때 승차가 조금 더 벌어져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