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마레이. 사진=IS 포토 프로농구 창원 LG의 ‘에이스’ 아셈 마레이(34)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2026~27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15일 필리핀 마닐라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마레이는 “첫 번째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며 “챔피언 결정전에만 오르면 정말 자신 있게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정규리그에서 몇 위에 있든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단계별로 나아가서 승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수 겸장’ 마레이는 새 짝 아치 굿윈과 새 시즌을 맞이한다. 마레이는 여느 때처럼 골밑에서 파괴력을 극대화하고, 굿윈은 외곽에서 득점을 이끌 전망이다. 2020년 프랑스 리그 메트로폴리탄스에서 동료로 지냈던 마레이와 굿윈은 실제 지난 14일 테라피마(필리핀)와의 연습 경기에서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마레이는 “굿윈과 프랑스에서 함께한 이후에도 계속 연락했다. 같이 뛰게 돼 정말 좋다”면서 “굿윈은 팀워크가 워낙 좋았다. 멘털도 강하다. 항상 포커 페이스를 유지한다. 계속 팀원을 찾고 패스하는 면에서 정말 좋은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대부분의 팀은 새 시즌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동시 기용이 가능해지면서 빅맨 2명을 뽑았다. LG는 여느 팀과 달리 마레이와 굿윈이 코트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마레이는 LG 외국인 조합을 향한 세간의 큰 기대에 대해 “LG는 몇 년 동안 약한 축에 속했고, 점점 강팀으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시스템도 갖춰졌고,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가 있다”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에도 (굿윈과) 서로 의지할 수 있어서 오히려 부담이 덜 하다”며 여유를 보였다.
아셈 마레이. 사진=KBL 2021년 6월부터 LG에서 뛴 마레이는 어느덧 6년 차가 됐다. LG 간판스타로 자리잡은 그는 2010년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로 창원에서 가장 오래 활약했다.
LG와의 동행을 돌아본 마레이는 “커리어 초반에 한 팀에서 장수하는 선수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창원에서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족들도 정말 잘 지내고 있다. 제2의 고향이다. 구단도 잘 지원해주다 보니, 내가 창원을 떠나도 가족들이 지내는 데 문제가 전혀 없다”며 진한 애정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