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35)를 토론토 랩터스로 보내는 트레이드가 클리퍼스의 연봉 상한선 회피 의혹에 대한 미국프로농구(NBA)의 조사로 인해 수개월간 지연된 끝에 공식화되었다'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애초 클리퍼스와 토론토는 지난 6월 말 레너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클리퍼스가 과거 레너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샐러리캡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리그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적이 보류됐다.
골자는 외부 업체를 끌어들여 레너드와 사적인 후원 관계를 맺도록 한 뒤, 사실상 '웃돈'을 챙겨준 혐의. 꽤 긴 시간 관련 사안을 조사한 NBA는 최근 클리퍼스의 향후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5장 박탈, 3000만 달러(404억원) 벌금, 스티브 발머 클리퍼스 구단주의 1년 자격 정지 등의 초강력 징계를 내렸다. 클리퍼스가 지난 14일 해당 징계를 수용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고, 레너드의 트레이드 역시 공식화됐다. 발머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이 문제로 인해 발생한 혼란과 고통에 대해 우리 팬들과 직원들 그리고 동료 NBA 구단주들에게 사과드린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LA Clippers forward Kawhi Leonard, left, shoots as Golden State Warriors forward Draymond Green defends during the first half of an NBA play-in tournament basketball game Wednesday, April 15, 2026, in Inglewood, Calif. (AP Photo/Mark J. Terrill)/2026-04-16 12:28:4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클리퍼스는 사실상 구단이 초토화된 상황. 2009, 2030, 2031, 2032, 203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잃은 게 치명적이다. 반면 사건의 당사자인 레너드는 출전 정지 처분 없이 벌금 70만 달러(9억4000만원) 처분만 받았다. 이에 '뿔이 난' 클리퍼스가 레너드 트레이드를 고의로 지연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편 레너드는 토론토 이적 과정에서 745만 달러(101억원)의 트레이드 키커를 포기했다. 만약 이 트레이드 보너스가 포함됐으면 토론토는 1차 연봉 상한선을 초과했을 가능성이 크다. 클리퍼스는 레너드 트레이드 대가로 브랜든 잉그램과 그레이디 딕, 보호 조항이 없는 1라운드 지명권 2장, 1라운드 픽 스왑 1개, 2라운드 지명권 2개를 받는다.